K 뷰티 미용봉사에 캄보디아 주민들 웃음꽃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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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5-06-16
“예쁘다!”
6월 15일, 로터스월드와 김안과병원이 함께한 캄보디아 의료봉사 첫날. 시엠립 BWC 아동센터 입구에서 시선을 끄는 또 하나의 풍경이 펼쳐졌다. 건양사이버대 글로벌뷰티학과 현지 주민들을 위해 미용봉사에 나선 것이다.
임옥진 교수를 비롯한 학생 3명은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성 어린 손길로 미용 기술을 재능 기부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특히 로터스월드 미용센터 소속 현지 직원 6명도 봉사에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오전 7시부터 시작된 미용봉사는 불과 3시간 만에 200명을 돌파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선풍기조차 없는 천막 아래서 이뤄진 머리 손질이지만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한 주민들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번졌다.
건양사이버대 글로벌뷰티학과는 지난해 학과 차원에서 첫 캄보디아 미용봉사를 진행했고, 주민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올해 처음으로 의료봉사단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
임옥진 교수는 “변화무쌍한 날씨에 힘이 들긴 하지만 주민들이 고마워하고 좋아하는 모습에 또 뿌듯하고 감동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 교수는 이어 “이번 미용봉사가 학생들에게 ‘K뷰티를 알린다’는 자부심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기술을 연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지고 있는 기술로 누군가에게 행복과 기쁨 꿈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배워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1회 이발 비용이 25~30달러(한화 약 4만원)에 달해 주민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날 미용봉사를 통해 무료로 머리를 다듬은 주민들은 ‘한국 스타일’의 세련된 미용 기술에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오전 5시 30분에 출발해 70km를 달려온 이빠우(53) 씨는 단정하게 자른 단발머리를 손으로 매만지며 “깔끔하게 잘라줘서 기분이 너무 좋고 행복하다. 우리를 위해 고생해준 봉사단의 착한 마음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예렌(62) 씨도 “가격이 비싸 머리를 손질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무료로 자르게 돼 기쁘다”며 “오후에는 안과 진료까지 잘 받고 돌아가면 하루가 참 알차고 감사할 것 같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