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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나래교수님 충청투데이 인터뷰 2026년 6월16일]취업 대기자만 1만6000명…‘하늘의 별따기’ 된 노인일자리

  • 조회 : 99
  • 등록일 : 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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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사회 노인일자리 태부족]
예산 대폭 늘려도 수요 못따라가
향후 노인 늘어 격차 더 커질 듯
생산적 복지…양·질 함께늘려야

70세 이상 취업자 증가율 및 대전 노인일자리 사업 현황.
[충청투데이 김세영 기자] 지난해 70세 이상 취업자가 사상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충청권에서도 고령층 경제활동이 증가하는 양상이다.

건강수명 증가와 노인빈곤·고립 심화 등이 맞물리며 일자리를 찾는 노인이 늘어난 것인데,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면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15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70세 이상 취업자는 216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70세 이상 취업자가 200만 명을 넘어선 건 관련 통계가 별도 집계된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충청권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대전의 70세 이상 취업자는 5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33.3%(1만 3000명) 늘었으며 세종 10%(1000명), 충북 13.1%(9000명), 충남 3.2%(4000명) 증가했다.

초고령사회 진입 등 인구구조 변화, 건강수명 증가, 노인빈곤·고립 심화, 캥거루족 증가로 인한 역부양 등 복합적인 사회현상 영향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일자리 수요와 공급 간 미스매칭은 노인일자리 확보를 향한 경쟁 심화로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 정부는 올해 노인일자리를 전년 대비 5만 4000개 증가한 115만 2000개 규모로 확대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신청자가 무려 122만명 몰리면서, 합격선을 넘지 못한 약 21만명은 대기자 신세가 됐다.

지역의 노인일자리 수급 불균형도 심각한 상황이다.

대전의 경우 2022년 1.1대1에 불과했던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경쟁률이 올해 1.6대1로 증가했다. 대기자는 2022년 6260명, 2023년 7310명, 2024년 8231명, 지난해 1만 1554명, 올해 1만 6046명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 약 2.5배 불어난 상태다.

그렇다고 예산이 줄어든 것도 아니다.

국비와 시비를 포함한 대전 노인일자리사업 총예산은 2022년 약 748억원에서 올해 1233억원으로 약 1.6배 증가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인데, 향후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통계청은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35년 29.9%, 2050년 40.1%, 2072년 47.7%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한국은 2000년 공식적으로 고령화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중 7%)에 접어든 뒤 2017년 고령사회(14%), 2024년 초고령사회(20%)에 진입했다.

이에 학계에서는 노인일자리사업을 생산적복지 관점에서 바라보고, 양적 확대를 비롯한 질적 전환에도 힘써야 한다는 의견이다.

배나래 건양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국가는 노인 빈곤과 사회적 고립을 완화하고, 사회는 공공서비스를 얻는 구조로 초고령층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며 "신노년층에게는 경력과 역량을 살릴 수 있는 사회서비스형, 전문형 일자리를 확대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