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나래교수님 충청신문 인터뷰 2026년 9월17일]휴대전화 내려놓은 MZ세대, “주말엔 디지털 디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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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6-09-22
[충청신문=대전] 이정현 기자 = “도파민에 지쳤어요.”
스마트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숏폼 콘텐츠 등에 지친 2030세대 사이에서 디지털 기기와 거리를 두는 이른바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디지털에 익숙했던 MZ세대가 오히려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독서·명상 등을 통해 과도한 디지털 자극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다.
이와 함께 전화나 문자 등 기본 기능만 갖춘 피처폰(덤폰)을 구매하거나 LP를 모으고 종이 다이어리를 쓰는 등 아날로그 방식을 다시 찾는 움직임도 엿볼 수 있다.
대전 중구에 사는 직장인 송 모(31) 씨는 퇴근 후나 주말이면 SNS 알람을 끄거나 일정 시간 휴대전화를 꺼두며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송 씨는 “잠들기 전 잠깐만 휴대전화를 보려고 했는데 숏폼을 보다 보면 어느새 2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다”며 “일상에서 휴대전화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예 피처폰으로 바꿔볼까 생각도 했지만,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업무 연락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 현실적으로 바꾸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디지털 디톡스’ 모임도 생겨나고 있으며, 오픈채팅방에서는 휴대폰 사용 시간을 서로 인증하는 등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기 위한 실천도 이어지고 있다.
대전 유성구에 사는 대학생 최 모(23) 씨는 “주말에 가끔 디지털 디톡스 모임에 참여하는데 스마트폰을 끄고 독서를 한다”며 “2시간 동안 아무런 대화도 하지 않고 책을 읽으니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단순히 기술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아니라 디지털 피로에 대한 반작용으로 해석한다.
정보희 한남대 경영학과 교수는 “SNS와 숏폼처럼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을 제공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를 경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피처폰이나 필름카메라 등은 단순한 복고라기보다 자신의 시간과 주의력을 스스로 통제하려는 소비·문화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청년들이 디지털 피로를 호소하는 데에는 일상 전반이 스마트폰을 통한 ‘상시 연결’ 상태에 놓여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끊임없는 알림과 숏폼 콘텐츠의 반복적인 자극, 온라인상의 비교·평가 등이 정서적 소진으로 이어지는 데다, 언제든 연락에 응답해야 한다는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디지털 피로가 누적되고 있다는 것이다.
배나래 건양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청년들이 과도한 디지털 연결에서 오는 피로를 느끼면서 디지털 기술을 언제, 어디서,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지 스스로 선택하려 한다”며 “디지털 디톡스는 디지털 환경과의 관계를 재조정하고 디지털 주도권을 회복하려는 능동적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우리 사회는 스마트폰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구조”라며 “스마트폰 과의존 등의 문제를 이야기할 때는 청년들이 디지털을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사용하고 있으며, 그 사용이 일상과 삶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스마트폰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시대, 청년들의 디지털 디톡스는 결국 ‘얼마나 사용하는가’보다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를 돌아보게 한다.
스마트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숏폼 콘텐츠 등에 지친 2030세대 사이에서 디지털 기기와 거리를 두는 이른바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디지털에 익숙했던 MZ세대가 오히려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독서·명상 등을 통해 과도한 디지털 자극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다.
이와 함께 전화나 문자 등 기본 기능만 갖춘 피처폰(덤폰)을 구매하거나 LP를 모으고 종이 다이어리를 쓰는 등 아날로그 방식을 다시 찾는 움직임도 엿볼 수 있다.
대전 중구에 사는 직장인 송 모(31) 씨는 퇴근 후나 주말이면 SNS 알람을 끄거나 일정 시간 휴대전화를 꺼두며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송 씨는 “잠들기 전 잠깐만 휴대전화를 보려고 했는데 숏폼을 보다 보면 어느새 2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다”며 “일상에서 휴대전화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예 피처폰으로 바꿔볼까 생각도 했지만,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업무 연락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 현실적으로 바꾸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디지털 디톡스’ 모임도 생겨나고 있으며, 오픈채팅방에서는 휴대폰 사용 시간을 서로 인증하는 등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기 위한 실천도 이어지고 있다.
대전 유성구에 사는 대학생 최 모(23) 씨는 “주말에 가끔 디지털 디톡스 모임에 참여하는데 스마트폰을 끄고 독서를 한다”며 “2시간 동안 아무런 대화도 하지 않고 책을 읽으니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단순히 기술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아니라 디지털 피로에 대한 반작용으로 해석한다.
정보희 한남대 경영학과 교수는 “SNS와 숏폼처럼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을 제공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를 경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피처폰이나 필름카메라 등은 단순한 복고라기보다 자신의 시간과 주의력을 스스로 통제하려는 소비·문화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청년들이 디지털 피로를 호소하는 데에는 일상 전반이 스마트폰을 통한 ‘상시 연결’ 상태에 놓여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끊임없는 알림과 숏폼 콘텐츠의 반복적인 자극, 온라인상의 비교·평가 등이 정서적 소진으로 이어지는 데다, 언제든 연락에 응답해야 한다는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디지털 피로가 누적되고 있다는 것이다.
배나래 건양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청년들이 과도한 디지털 연결에서 오는 피로를 느끼면서 디지털 기술을 언제, 어디서,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지 스스로 선택하려 한다”며 “디지털 디톡스는 디지털 환경과의 관계를 재조정하고 디지털 주도권을 회복하려는 능동적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우리 사회는 스마트폰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구조”라며 “스마트폰 과의존 등의 문제를 이야기할 때는 청년들이 디지털을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사용하고 있으며, 그 사용이 일상과 삶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스마트폰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시대, 청년들의 디지털 디톡스는 결국 ‘얼마나 사용하는가’보다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를 돌아보게 한다.